안녕하세요. 주알남입니다.
오늘은 투자 자금 관리와 자산배분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흔히 투자를 얘기할때 많이 언급되는것이 수익률과 성장률입니다.
수익률은 투자금 대비 얼마의 이익을 달성했는지를 나타내는 용어이고, 성장률은 과거 대비 수익률이 커져가는 비율을 말합니다.
쉽게 예를 들면 은행에서의 예금상품이 1년에 이자 5%를 준다고 했을때, 우리는 5%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경우 성장률은 작년대비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0%에 가깝게 되겠지요.
부동산을 예로 들면, 1억 가치의 집에 연 500만원의 월세가 들어온다면 수익률은 동일하게 5%이지만, 집의 가격이 2억으로 오른다면 성장률이 100%가 됩니다.
물가가 2%~3%씩 매년 오른다고 하면, 은행에 저금하는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로는 마이너스인 상황이 됩니다. 성장률을 거의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아래와 같이 자금을 구분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1. 공격형
수익률과 성장률을 기준으로 둘다 높은 기대값을 갖는 자금입니다. 기술 관련 주식이나 반도체주식과 같이 수익률과 성장률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공격형 자금은 최대의 효과를 내기위해 레버리지를 함께 사용해서 투자합니다. 하지만 리스크도 커서 시기에 따라 엄청난 손해를 안길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합니다.
2. 미드필더형
공격형 자금만큼 큰 수익률은 기대할 수 없지만, 꾸준히 자금을 쌓아나가면 복리로 수익이 증가하는 형태의 자금입니다. SCHD, RSP, SPLG, SPYD와 같이 공격형에 비해서 안정적이고 성장률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는 자금입니다. 배당을 통한 수익률 확보와 지수 성장을 통한 성장률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 자금은 1배수로 투자해서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만드는데 촛점을 둡니다.
3. 수비형
성장률은 기대하지 않고,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자금입니다. 주로 멀지않은 미래에 사용처가 정해져 있고, 은행이자만 받기엔 아까운 경우에 예치용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저는 JEPI에 이러한 자금을 모아두고 매월 배당금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세가지 기준을 가지고 자금을 리밸런싱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기초자금을 모으기 위해 예금과 적금을 추천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금과 적금을 통해 기초자금을 모은 뒤에 따로 투자공부를 통해서 투자에 입문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자금 구분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서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돈은 고여있으면 가치가 계속 낮아 집니다. 돈을 계속적으로 움직여서 돈의 흐름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 낸다면, 언젠가는 “돈의 독립”에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PS. 이번 글을 쓰면서 처음엔 투자처를 두리뭉실하게 써서 설명하는데 예시로만 사용하려고 했으나, 이어지는 글에서 제가 언급된 공격형(메모리주, 나스닥주), 미드필더형(SCHD, RSP, SPLG, SPYD), 수비형(JEPI)을 어떻게 리밸런싱하고 왜 선택하게 했는지 설명할때 도움이 될것 같아서 미리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