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절세 계좌 비교 – 연금저축, IRP, ISA

안녕하세요. 주알남입니다.

오늘은 투자 절세 계좌로 알려진 연금저축, IRP, ISA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연금저축과 IRP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상품 모두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국가에서 세금혜택을 줌으로써 적극적으로 노후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두 상품 모두 노후대비라는 목적에 맞게 중도에 인출이 어렵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금혜택도 연금으로 수령할 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연 납입한도는 모든 연금저축과 IRP 계좌를 통틀어 연 1800만원이 최대입니다. 연금 수령 조건도 가입 5년이상, 만 55세이상으로 동일합니다. 연금으로 수령할때의 세금도 같습니다.

IRP는 개인형 퇴직연금 목적으로 처음 만들어진 상품이고, 연금저축은 사적연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이라 비슷하지만 목적에 따라 세부적인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금저축IRP
가입대상제한없음근로소득자, 자영업자
세액공제한도400만원700만
상품제한해당 금융사 상품에 한해 제한없음주식형 상품에 70%까지만 가능
담보대출가능불가능

연금저축은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고, 상품 제한도 없어서 주식형 상품에 전부 투자하는것도 가능합니다. 그에 비해 IRP는 세액공제한도가 높은 이점이 있습니다. 총 납입한도가 정해져 있으므로 납입한도를 모두 채울 수 있다면 세액공제한도에 맞춰서 적절히 2가지 계좌에 분배하는것이 유리하고, 한도를 채울 수 없다면 제한사항이 적은 연금저축에 우선적으로 넣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와는 다르게 ISA 계좌는 주식투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국내 주식에 한해 직접 투자도 가능합니다. IRP 계좌를 활용하면 연한도금액(약4000만원)까지 최소 3년만 유지하면 해지시 비과세한도 5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한 정해진 세금(약9%)만 일괄 징수하고, 중간에 계좌가 유지되는 동안은 세금부과를 유예시켜줍니다. 원래는 금융투자소득세를 국내 주식에도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폐지가 발표되면서 일반 국내 주식 투자에서는 그 이점이 많이 상쇄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ETF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일반 주식 계좌에서 ETF 상품에 투자할 경우, 대상 소득에 대해 약 15%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ISA 계좌를 활용하면 정해진 세금만 최종 해지시 한번만 내면되기 때문에 세금감면혜택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ETF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지만, 최근에는 해외 지수를 기반으로한 국내 ETF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간접적으로 해외 지수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납입한도도 2배로 늘어나서 개인적으로 해외 지수 투자 목적으로 가장 좋은 계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절세계좌인 연금저축, IRP, ISA 계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국내 주식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일반투자자라면 절세계좌의 이점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수익이나 해외투자와 같이 높은 세금이 부과되는 곳에 투자 비중이 높다면 절세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어 줄 것입니다.

주식투자 매수 타이밍 잡기 – 오마일과 웅덩이 매매법

안녕하세요. 주알남입니다.

오늘은 주식투자 매수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자산 배분에 따르면 공격형 자금만 타이밍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매수 시에만 타이밍에 따라 매수하고, 매도 시에는 수익 구간에서 긴 호흡으로 분할 매도하는 편입니다.

미국주식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뒤, 특히 주가에 투자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후, 처음 눈길을 끈 투자법은 “오마일”투자법이었습니다. 5일마다 1억씩 투자한다고 해서 오마일투자법인데, 유튜브를 통해 한동안 인증을 올리다가 어느새 사라져버렸습니다.

“오마일” 투자법의 기본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가 차트 고점 기준 10~15% 하락하면 분할 매수 시작
  • 주식은 원차트의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
  • 총 투자자금의 50%만 매수에 사용. 50%는 현금으로 확보
  • 특정 기간마다 일정금액을 분할 매수
  • 계좌가 양전할 때까지 분할 매수
  • 만약 손실액이 -50%를 넘어가면, 현금으로 확보한 50%의 자금을 매수자금으로 투입하여 손실률을 -25%로 복구

저는 오마일 투자법을 활용하여 22년 8월경부터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인 SOXL에 매주 50만원씩 매수하면서 투자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40%정도까지 위협받기도 했지만, 다행이 -50%를 코앞에 두고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해서 현재는 더이상 매수하지 않고, 70%정도는 매도하여 수익실현한 상태입니다. 원래 오마일 투자법에서는 2배 수익까지 기다렸다가 일괄매도하는 전략이지만, 저는 매도 전략은 따르지 않기 때문에 저만의 방법으로 분할 매도하고 있습니다.

오마일 투자법이 손실구간에서는 매수를 계속 이어나가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자연히 늘어나게 되면서 수익구간에서는 투자금에 비례해서 수익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기 때문에 지수 투자의 약점인 낮은 수익률도 극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멘탈관리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손실구간에서 계속 매수를 진행하기 때문에 하락장이 장기간 이어질경우에는 마이너스 계좌를 계속 보면서 반대되는 행동인 매수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미국의 주식이 우상향할거라는 믿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눈앞에 보이는 계좌가 계속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매수를 이어나가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이 방법으로 투자를 해오던 중에, 갑자기 오마일 유튜브가 사라져버려서 더욱더 혼자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야했습니다. 그러던 중 계좌가 양전하면서 매수를 중단하고 나서야 다시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번의 긴 매수 타이밍이 끝나 갈때쯤 알게 된 것이 또 다른 유튜버 디벨롭몽의 “웅덩이” 매매법이었습니다.

“웅덩이” 매매법의 기본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식은 원차트의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
  • 이동평균선 20일선 터치시 현금의 10%정도를 매수
  • 이동평균선 60일선 터치시 현금의 50%정도를 매수
  • 이동평균선 120일선 터치시 현금의 50%정도를 매수
  • 이동평균선 120일선 아래에서 RSI 35이하일때 현금의 100%를 매수 (올인)

웅덩이 매매법은 오마일투자법과는 다르게 차트상 저점부근에서 매수를 진행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가격이 낮을 때 매수한다는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23년 4월경부터 나스닥의 레버리지상품인 TQQQ로 웅덩이 매매법을 통해 매수 타이밍을 잡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웅덩이 매매법을 활용한 뒤로는 22년처럼 지수가 장기간 급락한 경우도 없었지만, 다음 단계전까지는 매수를 계속 이어가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웅덩이 매매법으로도 수익구간에 진입했고, 20%정도는 매도하여 수익실현하였습니다.

저는 2가지 방법 모두 지수에 투자하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가지 방법 모두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격형 자금에서만 이 방법을 활용하고, 이전에 쓴 글에서처럼 다른 자금에서는 좀더 안정적인 수익을 낼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시기가 잘 맞기도 했고, 긴 하락장을 잘 견뎌온 덕분에 23년도에는 꽤 괜찮은 수익을 내긴 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수익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금이 커질수록 많이 버는것보다 적게 잃는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제가 미국주식에 투자를 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잡는데 활용한 2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에는 이동평균선이 무엇인지, RSI는 무엇인지 등등 차트에 관련해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주식을 하기까지 – (3) 시간 관리

안녕하세요. 주알남입니다.

지난글에 이어, 수많은 예측속에 한가지 경우를 배팅하여 투자한 결과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회의감에 젖어 있을 무렵,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세계를 삼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집밖에 나가지 않게 되고, 집안에서 모든것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세계를 강타할때 세계 주식시장은 함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엄청난 돈풀기와 함께 국내외 IT기업은 비대면이라는 흐름을 타고,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뒤늦게 국내외 대표 IT기업인 카카오, 네이버, 메타, 테슬라 등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전에 테마주 투자경험을 토대로 이번엔 흔들리지 않을 큰 기업들 위주로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대대로 처음엔 메타버스, 메신져, 쇼핑, 배달 등 비대면의 강점을 토대로 주가가 잘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도 잦아들고, 새로운 페러다임이라 불렸던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세상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속속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가상세계는 거대한 흔적을 남킨 채 우왕좌왕하며 갈길을 잃은 느낌이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세계 증시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저도 다시 출근을 하게되면서, 주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갔습니다. 특히 대부분을 국내투자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수/매도 예약을 걸어두는것 말고는 본격적으로 투자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투자 수익률도 나름 큰기업들에 투자를 했음에도, 세계적인 하락장과 개별 회사(예를들어 카카오)의 여러가지 이슈들로 생각했던것 만큼 안정적인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22년 7월, 개별종목으로는 시간적인 여유, 정신적인 여유를 가져가면서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없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20퍼센트의 손실로 모든 개별종목을 정리하게 됩니다. (큰 기업들에 투자한 결과, 시장상황에 비해 큰 손실을 기록하진 않았습니다.)

모든 자금을 정리하고 난 뒤, 좀더 안정적이고 개별 이슈에 덜 민감하게 움직이는 투자처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것이 주가였습니다. 주가 전체에 투자하게 된다면 개별 기업의 이슈에서 벗어나서 특정 산업이나 국가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수 있으니까요.

주가로 투자처를 정하고 난뒤에는 적절한 주가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국내 코스닥지수나 코스피 지수도 있었지만, 주식시장이 열리는 시간이 제가 일하는 시간과 겹치기도 하고, 과거의 주가흐름을 봐도 지수가 꾸준히 올라가는 시장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 주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주식은 과거 주가흐름도 꾸준히 우상향 중을 그리고 있었고, 제가 일하는 시간과도 겹치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것이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 미국 “반도체지수”였습니다.

이렇게 투자처를 정한뒤로는 22년 8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미국 주식시장 주가에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미국주식투자 이야기의 에필로그 쯤 될거 같네요. 소개글은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고,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시장 주가에 어떻게 투자해 오고 있는지, 지금은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 등등 좀더 세세한 이야기를 풀어가 보겠습니다.